[한스경제 정영선] 인공지능으로 쓴 소설 공모전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KT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후원으로 총상금 1억원 규모의 ‘인공지능소설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인공지능으로 소설을 쓴 사례들은 있었지만 공모전은 처음이다. 

참가자 및 참가업체들은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을 이용해 주어진 양식에 맞게 소설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참가 신청 기간은 5월 13일까지이며, 공모전 안내 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 양식을 다운로드 받아 신청하면 된다. 

KT는 참가 신청자를 대상으로 장르, 분량, 제출양식 등을 안내하는 사전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제출된 작품은 6월 중 KT 플랫폼을 통해 약 한 달간 독자들에게 공개된다.

공모전의 1차 심사에서는 독자들이 문학적인 가치를 평가하고, 2차 심사에서는 인공지능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면접을 거쳐 수상자를 선정한다.

이번 공모전은 최우수상 1명에게 3천만원, 우수상 2명에게 각 2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6명에게는 기술지원금 500만원이 지급된다.

KT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인공지능 업체를 함께 발굴하고 관련 세미나도 공동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KT 전대진 상무는 “이번 공모전은 인공지능이 창작의 세계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 가늠해 볼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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