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마 호스카이캣 경주 장면/사진=한국마사회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이상엽] 오는 8일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렛츠런파크 서울 제10경주에서는 1등급 경주마들의 2000m 장거리 대결이 펼쳐진다. 오후 5시 35분 경주이며, 경주마의 연령과 산지 모두 출전제한이 없다.

경마 팬이라면 이름이 익숙한 국산마 전통 강자 ’소통시대‘와 암말 강자 ’마이티젬‘이 출전한다. 두 경주마를 포함해 우승 후보로 꼽히는 5두의 경주마 승률은 20% 전후로 비슷해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마이티젬(암, 6세, 미국, R98, 조병태 마주, 서홍수 조교사, 승률 23.1%, 복승률 42.3%)

출전마 중 유일한 암말이다. 2017년 ‘KNN배(GⅢ)’에서 2위, ‘경남도지사배(GⅢ)’에서 2년 연속 순위상금을 차지하는 등 암말과의 경쟁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1등급 경주에서 ‘야호스카이캣’, ‘샴로커’ 등의 수말 강자들을 상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야호스카이캣(거, 6세, 한국, R90, 이태식 마주, 박재우 조교사, 승률 19.2%, 복승률 42.3%)

단거리가 주종목인 경주마로 2000m는 첫 출전이다. 매 경주마다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으며, 3월 ’서울마주협회장배(GⅢ)’에서 순위 상금을 획득했다. 관리를 맡은 박재우 조교사는 올해 20승을 올리며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다.


▶파워비슬(거, 5세, 일본, R90, 정수남 마주, 전승규 조교사, 승률 21.7%, 복승률 39.1%)

기복이 있는 경주마였으나 최근 안정적인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6번 출전해 4차례 3위 안에 포함됐다. 지난해 마방을 옮겨 전승규 조교사와는 2번째 출전이다. 처음 전 조교사와 호흡을 맞춘 3월 경주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소통시대(거, 7세, 한국, R100, 김경민 마주, 하재흥 조교사, 승률 20.4%, 복승률 34.7%)

서울 대표 국산마로 출전마 중 최고 레이팅 100을 보유했다. 최근 연달아 중하위 성적으로 다소 주춤하지만, 2000m 경주에 8번 출전해 장거리 경험이 풍부하다. 출전마 중 부담중량이 57kg로 가장 높지만, 이를 극복하고 제 기량을 발휘한다면 입상이 가능하다.


▶슈퍼코만도(거, 5세, 미국, R86, 삼정 마주, 김점오 조교사, 승률 19.0%, 복승률 28.6%)

1등급 경험이 3번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출전마 중 가장 낮은 부담중량 51kg이라 유리하다. 추입에 능한 경주마로 막판 역전극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적령기 5세를 맞아 존재감을 드러낼 가능성도 있다.

이상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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