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암'보다 무서운 공포… 버스 향해 '괴물체' 던지는 UFC 맥그리거
'곤지암'보다 무서운 공포… 버스 향해 '괴물체' 던지는 UFC 맥그리거
  • 이상빈 기자
  • 승인 2018.04.07 17:46
  • 수정 2018-04-07 18:24
  • 댓글 0

지난 6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 나타난 코너 맥그리거(오른쪽). 선수단 버스를 향해 괴물체를 집어던졌다./사진=UFC 유튜브 캡처
지난 6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 나타난 코너 맥그리거(오른쪽). 선수단 버스를 향해 괴물체를 집어던졌다./사진=UFC 유튜브 캡처

[한국스포츠경제 이상빈] 한국 공포영화 '곤지암'이 입소문을 타고 흥행몰이에 나섰다. 관객수 20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뒀다. 인터넷 방송 BJ들이 흉물스럽게 변한 정신병원을 방문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이 '곤지암'의 주된 이야기다. 실제상황 같은 촬영 기법에 "무섭다"는 평가가 쏟아졌다. 그런데 영화보다 더 공포를 유발하는 일이 태평양 건너 미국에서 발생했다.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 UFC는 6일(한국시간) 공포영화를 방불케 하는 실제상황에 직면했다. UFC 라이트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가 오는 8일로 예정된 UFC 223이 열리는 뉴욕주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 소속 팀원들과 함께 나타났다. 맥그리거는 언론 간담회를 마친 선수들이 탄 버스를 습격했다. 

맥그리거는 주차장 구석에 있는 손수레를 잡더니 머리 위로 번쩍 들어 버스 유리창을 가격했다. 난데없는 공격에 버스에 탄 선수들이 피해를 당했다. 라이트급 파이터 마이클 키에사는 유리 파편에 이마가 찢어졌다. 플라이급 파이터 레이 보그는 눈 쪽에 고통을 호소했다. 둘 다 UFC 223 메인카드에서 경기를 앞두고 있었다. UFC는 뉴욕주 체육위원회 결정에 따라 둘을 출전 명단에서 제외했다. 

UFC는 이튿날 사건 전말을 담은 영상 'UFC 223 임베디드 - 에피소드 5'를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 공개했다. '임베디드' 시리즈는 UFC가 넘버링 대회를 앞둔 선수들을 따라다니며 준비 과정을 찍어 소개하는 영상이다. 

6분 23초짜리 영상 초반부터 맥그리거가 등장했다. 그의 기행이 여과 없이 카메라에 담겼다. 손수레를 집어던지는 그의 얼굴이 정면에서 찍혔다. 살벌했다. 뭔가에 홀린 듯했다. 공포영화에 등장하는, 귀신에 빙의된 등장인물보다 더 소름 끼치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연출된 장면이 아닌 실제상황이었다. 영상을 본 사람들이 충격과 공포심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7일 AFP 통신에 따르면 폭행 혐의로 뉴욕 경찰에 입건된 맥그리거는 우선 보석금 5만 달러(약 5,345만 원)를 내고 풀려났다. 그는 오는 6월 14일 재판정에 선다.

'맥그리거 버스 습격사건' 흥분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 UFC는 또 다른 난관에 부딪혔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치르기로 한 맥스 할로웨이가 체중 감량 문제로 대진에서 낙마했기 때문이다. UFC가 선택한 대체자는 UFC 223 메인카드 첫 번째 경기를 장식할 예정이던 라이트급 파이터 알 아이아퀸타였다. 아이아퀸타는 토니 퍼거슨, 할로웨이가 거쳐간 UFC 223 메인이벤트 티켓 마지막 주인이 됐다. 

UFC 223은 8일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다. 메인이벤트는 하빕과 아이아퀸타가 펼치는 반쪽짜리 라이트급 타이틀전이다. 오차 범위를 허용하지 않는 타이틀전 특성상 라이트급 한계체중(155파운드·70.3㎏)을 0.2파운드(0.09㎏) 초과한 아이아퀸타는 하빕을 이겨도 챔피언 벨트를 받을 수 없다. 계체를 알맞게 통과한 하빕은 아이아퀸타를 꺾으면 고대하던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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