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타(왼쪽), 제아

[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브라운아이드걸스 제아와 래퍼 치타가 카운셀러로 변신했다.

제아는 18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모비딕 ‘쎈 마이웨이 시즌2’ 간담회에서 “후배들에게 상담 아닌 상담을 많이 해줬다. 그렇게 고민할 일이 아닌데 공감만 해줘도 힐링이 되지 않냐”며 “이런 콘텐츠가 생긴 게 반가웠다. 갓 데뷔한 신인 친구들을 초대해서 고민들 들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옆에서 보면 힘들어 보이는 가요계 후배들이 있다. 아이돌은 수명이 짧기 때문에 정체성에 대해 혼란을 겪는 경우가 많다. ‘20대에 무엇을 할까?’ 고민이 많을 텐데 솔루션을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쎈 마이웨이’는 연예계 대표적인 쎈 언니 제아와 치타가 사연 제보자의 고민을 상담해주는 프로그램. 지난해 시즌1에서는 연애, 성희롱, 숙취, 다이어트 등 다양한 고민을 다뤘다. 특히 제아와 치타의 직설적이면서 통쾌한 입담이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치타는 시즌2에서 다루고 싶은 주제에 대해 “성을 포함한 차별에 대한 것들”이라고 짚었다. “시즌1에서도 콘돔과 타투 편에서 가장 말을 많이 했다”며 “원래 2~4분 정도의 짧은 영상인데, 20분을 넘게 떠들었다”고 설명했다. 정치에도 뒤늦게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어렸을 때 정치 관련 얘기를 들은 건 욕밖에 없었다. 그래서 더 가까이하고 싶지 않았다. 정치인들의 고충도 듣고 이해하고 싶다”고 했다.

연출을 맡은 옥성아 PD는 주제에 맞는 다양한 게스트 출연을 예고했다. “김이나 작사가 님이 비혼 편에 나와 열변을 토하고 갔다. 쇼트트랙 곽윤기 선수는 스포츠 선수가 남자친구인 사연의 주인공의 고민을 들어줬다”고 귀띔했다. 특히 “송은이, 김숙 등과 콜라보레이션도 계획하고 있다”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끝으로 “제아와 치타는 자기 철학이 명확하다. 새로운 시대에 멘토가 될 것 같다”며 “사회 이슈나 정치 관련 콘텐츠도 만들고 싶다. ‘쎈마이웨이’는 정말 멘토 같고 언니 같은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쎈마이웨이2’는 19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5시 페이스북, 유튜브, 피키캐스트, 판도라, 네이버TV, 곰TV, 카카오TV, 빙글을 통해 공개된다.

사진=SBS 제공

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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