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하락세다.

20일 오전 9시17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89% 내린 258만9,000원을 기록 중이다. SK하이닉스도 3.19% 내리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제조기업 및 주요 기술주 주가는 내림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의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는 2분기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휴대전화 제조업체 등의 수요 둔화를 이유로 꼽았다. 이에 따라 TSMC의 고객사인 애플 주가가 2.8% 내렸다.

페이스북이 보안 강화를 위해 자체적인 반도체 개발에 나섰다는 소식도 반도체 제조기업들의 주가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반도체 칩을 자체 개발하기 위해 전담 조직 구성에 나섰다. 인텔, 퀄컴 같은 반도체 제조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페이스북은 자체 개발한 칩으로 하드웨어 기기,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데이터센터 서버 등에 쓸 수 있다.

특히 페이스북은 다음 달 가상현실(VR) 헤드셋 최신판인 '오큘러스 고'(Oculus Go)'를 선보일 예정이며, 스마트 스피커 출시도 추진 중이다.

따라서 이들 첨단 기기에 자체 개발한 반도체 칩을 쓰면 제품 개발 장악력을 높이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간 조율도 원활히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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