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 중국으로 향하는 국내 화학사

[한스경제 이성노] 국내 대형 화학사들이 고부가 제품과 기술을 앞세워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화학 시장이 소비재, 고부가 품목 위주로 재편되는 등 수요 차원에서 가파른 성장이 전망되기 때문이다. 

LG화학이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차이나플라스 2018'에 참여한다./사진=LG화학

23일 업계에 따르면 LG를 필두로 롯데, SK그룹의 화학 계열사들은 24일부터 27일까지 중국 상해 국립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차이나플라스 2018'에 참여한다. 차이나플라스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플라스틱 및 고무산업 박람회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40개국 4,000여개의 글로벌 기업이 참가한다. 

LG화학은 이번 박람회에서 400㎡(121평)규모의 부스를 마련했다.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Smart Life Solution)'을 테마로 기초소재 제품들을 비롯하여 배터리, 수처리 분리막 등 미래의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첨단 제품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씨티 존(City Zone), 오토존(Auto Zone), 연구소 존(Laboratory Zone), 오피스 존(Office Zone), 짐 존(Gym Zone), 홈 존(Home Zone) 등 6개 존에서 차별회된 제품을 선보인다. 자동차부품 소재 기술이 집약된 미래형 자동차 목업(Mock Up)을 부스 한가운데 전시하고, 대형 스크린을 통해 자동차 부품 소재를 상시 소개한다.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타이탄, 롯데첨단소재, 롯데정밀화학이 차이나플라스에 참가해 글로벌 최정상의 기술력을 선보인다. /사진=롯데케미칼

롯데그룹은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타이탄, 롯데첨단소재, 롯데정밀화학이 차이나플라스에 참가해 글로벌 최정상의 기술력을 선보인다. 

각 부스는 회사소개 존, 자동차 존, 생활 존, 의료&산업 존 등 4개 부문으로 구성하여 전문 사업분야에서의 최신 소재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 화학계열사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중국에 생산 거점을 둔 글로벌 업체들을 대상으로 브랜드 인지도와 글로벌 리딩 종합 화학 기업으로의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SK그룹 화학 계열사인 SK종합화학과 SK케미칼은 역시 차이나플라스를 통해 중국 고객 확보를 위한 마케팅 활동 강화에 나선다. /사진=SK이노베이션

SK그룹 화학 계열사인 SK종합화학과 SK케미칼은 역시 차이나플라스를 통해 중국 고객 확보를 위한 마케팅 활동 강화에 나선다. 양사는 역대 가장 큰 면적인 306㎡(약 93평) 규모 부스를 함께 마련했다. 

SK종합화학은 패키징(Packaging), 오토모티브(Automotive), 리빙(Living) 등 제품 용도 별로 3개의 전시 공간을 구성해 제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 SK케미칼은 친환경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고부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중심으로 고객들을 맞이한다. 

SK종합화학·케미칼 측은 "양사는 실 생활에 주로 사용되는 포장재, 식품용기 소재부터 자동차 내?외장재 원료까지 그간 중국 플라스틱 시장 선점을 위해 확보해 온 차세대 주력 제품군을 위주로 전시장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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