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4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 ‘대한민국 외과계 몰락’ 정책 토론회
이국종 센터장/사진=한스경제

[한스경제 김지영] 이국종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은 24일 전국 17개 권역외상센터에 대한 정부의 일률 지원 정책을 비판하며 “평가에 따라 선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희·양승조·정춘숙 더불어민주당, 박인숙 자유한국당, 최도자 바른미래당, 심상정·윤소하 정의당 의원 공동 주최로 이날 서울시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외과계의 몰락-과연 돌파구는 없는가’ 정책토론회에서 이 센터장은 이 같이 밝혔다.

현재 전국에는 17개 병원이 권역외상센터로 지정돼 정부 지원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 센터장은 “당초 계획한 방향대로 흘러가는 외상센터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중증외상환자가 적은 지역에 있거나 집중화되지 않은 중증외상센터는 의료진의 수술능력 감퇴까지 걱정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현재의 일률적인 지원 방식을 중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재정지원을 받았음에도 아직 문조차 열치 못한 중소형 외상센터는 레벨을 낮춰야 한다”며 “지역 수요를 정확하게 예측하지 않은 정책의 오류를 인정하고 지금이라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수의 거점 대형 외상센터 지원에 조금 더 집중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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