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스톰(기수 김혜선) 결승선 통과 모습/사진=한국마사회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이상엽]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개최되는 29일 제10경주는 1등급 경주마들의 1800m 장거리 경주다. 다양한 산지의 경주마가 출전 소식을 알렸으며, 경주마의 출전 나이 제한은 없다.

이번 경주는 ‘Road to GⅠ 챔피언십’ 지정 경주 중 하나로, 결과에 따라 연말에 열리는 가장 큰 2개의 대상경주 ‘대통령배(GⅠ)’, ‘그랑프리(GⅠ)’에 출전할 수 있는 승점을 받을 수 있다. ‘천지스톰’, ‘흥룡’ 등 최근 주목 받고 있는 경주마들이 승점사냥에 도전한다.

 

▶천지스톰(수, 5세, 한국, R109, 조창석 마주, 김동균 조교사, 승률 47.1%, 복승률 64.7%)

탄탄한 실력으로 주로 대상경주에서 강자들과 겨뤄왔다. 지난 3월 ‘서울마주협회장배(GⅢ)’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실력을 입증했다. ‘대통령배(GⅠ)’ 출전이 유력해 이번 경주로 ‘Road to GⅠ 챔피언십’ 승점을 누적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흥룡(거, 4세, 미국, R103, 고광숙 마주, 김대근 조교사, 승률 31.3%, 복승률 68.8%)

단거리 적성마이지만 최근 장거리에 도전하고 있다. 1800m에 3번 출전해 2번 준우승, 1번 3위를 했다. 데뷔 후 3위 밖으로 성적이 떨어진 적은 단 2번으로 출전마 중 가장 높은 복승률 68.8%를 자랑한다. 경주마 적령기인 4세 시절을 맞아 잠재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삼성불패(거, 4세, 미국, R86, 김병진 마주, 박대흥 조교사, 승률 33.3%, 복승률 66.7%)

상승세가 뚜렷한 경주마로 지난 3월 1등급 데뷔를 준우승으로 마무리했다. 경주 종반 힘이 좋아 추입이 특기다. 관리를 맡은 박대흥 조교사는 2017년 61번 우승하며 최다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4월에 들어 1승밖에 거두지 못하는 등 최근 성적이 저조하다.

 

▶언비터블(수, 8세, 미국, R108, 박정웅 마주, 임봉춘 조교사, 승률 12.1%, 복승률 32.8%)

출전마 중 가장 고령이지만 올해 다른 ‘Road to GⅠ 챔피언십’ 지정 경주에 3번 출전해 2번을 3위 안에 들며 성적이 좋다. 1800m에 15번 출전경험이 있어 풍부한 경험이 장점이다.

 

▶금아제우스(거, 5세, 한국, R84, 금아산업(주) 마주, 박천서 조교사, 승률 38.9%, 복승률 44.4%)

1등급 데뷔전이다. 지난 3월 ‘스페로’, ‘굿헤니’ 등 인기마들을 제치고 깜짝 우승을 선사하며 승급을 이뤄냈다. 총 18번의 출전 경험을 갖고 있으며 그 중 단 4번을 제외하고 모두 순위 상금을 획득했다. 부담중량도 52kg로 출전마 중 낮은 편이다.

이상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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