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최형호] CJ대한통운이 유럽과 아시아 지역을 철도로 연결하는 ‘철의 실크로드’를 연다.

CJ대한통운은 유럽과 아시아 간 중국횡단철도와 트럭을 이용해 화물을 운송하는 국제복합운송 서비스 ‘유라시아 브릿지 서비스(EABS)’를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이 유럽과 아시아 지역을 철도로 연결하는 ‘철의 실크로드’를 연다. 사진제공=CJ대한통운.

이 서비스는 중국에서 화물을 컨테이너에 넣고 물류센터에서 기차역까지 트럭으로 운송, 철도 화차에 컨테이너를 실어 중국횡단철도를 이용해 유럽지역 기차역까지

수송한 뒤 다시 트럭으로 고객사 물류센터, 공장까지 바로 운송해주는 서비스다. 유럽에서 중국으로 가는 화물은 역순으로 운영된다.

CJ대한통운은 1단계로 중국 청두역과 폴란드 로즈역, 독일 뉘른베르크역, 네덜란드 틸버그역을 연결하는 경로를 운영하며, 역에서 400km 내 고객사의 물류센터, 생산거점까지 트럭운송을 수행한다. 철도와 트럭을 이용해 아시아-유럽 간 도어 투 도어 서비스를 구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J대한통운은 유럽,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철도 운영 전문업체인 RTSB사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유럽 전 지역에 걸친 신뢰도 높은 철도운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CJ대한통운은 향후 아시아발 유럽향 운송라인을 52개로, 유럽발 아시아향 운송라인을 74개까지 늘려 베를린, 암스테르담, 로마 등 유럽 30개 주요도시와 한국,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국가 24개 주요 도시로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적으로는 유라시아-인도차이나-인도대륙을 망라하며 수단적으로는 해운-항공-철도-육상운송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복합운송서비스를 완성한다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은 “유라시아 철도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해 북방국가와의 경제협력 발전을 도모하고 우리나라가 동북아시아 물류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이를 위한 다양한 국제 복합일관수송 서비스와 첨단 물류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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