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한마음합창단’ 정신장애 편견해소 위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펼친 거리 공연 광경. 사진/용인시

[한국스포츠경제 김대운] 용인시는 매월 마지막 월요일에 정신건강복지센터 이용 장애인과 자원봉사자 40명으로 구성된 ‘한마음합창단’ 거리공연을 개최키로 했다.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장애인 재활프로그램의 하나로 지난 2014년 창단된 한마음 합창단은 센터 등록 장애인 25명과 자원봉사자 15명으로 구성됐다. 

단원들은 주1회 합창연습과 조별 성악레슨을 하며 지역행사 공연이나 각종 합창대회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보건복지부가 후원하는 정신장애인 예술경연대회서 2015, 2016년 금상과 은상을 잇따라 수상하는 등 기량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번 거리공연은 정신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고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매월 마지막 월요일에 지역 곳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첫 공연은 지난달 30일 오후 1시30분~2시까지 30분간 기흥구보건소 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합창단은 스페인 가요를 번안한 ‘그대 있는 곳까지(Eres Tu)’를 비롯해 ‘밀양아리랑’ 등 귀에 익은 친숙한 곡들을 들려줘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 지휘자 엄인준 씨는 특별순서로 뮤지컬 ‘지킬과 하이드’의 넘버‘지금 이순간’을 열창해 청중의 감동을 이끌어냈다.

시 관계자는 “음악을 매개로 한 재활프로그램을 꾸준히 확대하는 것”이라며 “장애인의 자존감 향상과 인식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는 정신건강복지센터 031-286-0949.

용인=김대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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