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코스닥에 상장 중국 필름 전문업체 GRT가 한국 투자은행(IB) 전문가를 영입했다.

필름 전문업체 GRT가 강아무 전 NH투자증권 베이징법인 IB부문 차장을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강 부사장은 한국 및 중국 내의 M&A, 사업제휴 등을 정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강 부사장은 중국 산동대학교 법대, 서울대 법대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중국 사법시험을 통과한 뒤 2012년 교보증권 IPO부를 거쳐 2014년부터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베이징법인에 몸담으며 중국 기업의 한국상장, M&A등 영역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또한 신규 R&D 인력으로 국내 광학필름전문가인 이진우씨를 이형필름 개발팀 팀장으로 영입했다. 이 팀장은 상보, 코스모신소재, 인테코 등을 거쳤다. 기술전략 및 OLED용 이형필름개발팀장을 담당, LCD/OLED소재분야의 고부가 제품 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다.

주영남 GRT 대표는 "고부가신제품 지속 출시를 통한 외형 및 수익성 극대화와 관련 기업과의 사업제휴 또는 M&A를 적극 추진하기 위해 잔뼈가 굵은 한국 전문가 영입으로 향후 한국과의 기술, 사업교류확대를 통한 회사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GRT는 한국 유수 코팅장비업체들과 설비 매입과 관련한 접촉을 진행 중이다.

이어 "GRT는 한국시장에서의 중국기업에 대한 편견 및 불신을 해소하기 위하여 투명경영을 실천하고 한국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며 "회사가 한국 상장 당시의 초심을 잃지 않고 주변 상황에 흔들림 없이 목표를 향하여 불철주야 경주하고 있는 노력을 정확하게 평가해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

주주 친화 행보의 일환으로 저우 대표는 본인 수령 배당금을 활용해 장내에서 GRT 주식을 매입하기도 했다. 주 대표는 지난해 11월 24일 배당금 수령과 동시에 5만주를 매입하였으며 지난달까지 여러 차례에 거쳐 총 29만5000주를 매입함으로써 주주와의 동조 및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냈다.

GRT는 올해 초 개인주주들을 중국 본사에 초청하여 신 공장 견학을 포함한 탐방을 실시하기도 했다. 매 분기마다 빠짐없이 실적발표회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IR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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