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최형호] 주택시장이 한 풀 꺽인 모습을 보리는  가운데, 분양성수기인 5~6월 서울에서 약 6,400여가구가 분양된다.

다만 각종 부동산 규제 등으로 그동안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던 서울 주택시장도 최근 분위기가 예전만 못한 모습이다.

주택시장이 한 풀 꺽인 모습을 보리는 가운데, 분양성수기인 5~6월 서울에서 약 6,400여가구가 분양된다. 사진제공=한스경제DB.

3일 부동산114, KB부동산, 한국감정원 등을 통해 매주 발표되는 주택가격 시황에서는 상승률이 갈수록 줄고 마이너스로 전환 된 곳들이 나오고 있다. 최근 서울 집값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하락 소식도 더해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4월 마지막주 재건축은 0.03% 하락, 작년 9월 첫 주 이후 33주만에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반면 기존 주택시장과 달리 분양시장은 곳곳에서 청약열기가 치열하다. 올해 들어 서울에서 분양된 8개 단지 모두 1순위에 청약접수가 마감됐다. 일부 단지는 예비당첨자까지 계약이 진행됐지만 ‘디에이치자이 개포’나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 등은 각각 3만명, 1만명이 넘는 1순위자가 몰리는 등 청약경쟁이 치열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4월 이전과 비교해서 기존 주택시장은 관망세가 확산된 것은 분명해 보인다. 다만 시세가 급락하지 않고 있고 시세 보다 낮은 분양가로 분양되는 단지들이 나오고 있어 분양시장의 침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라면서 “6월까지 서울 분양시장이 호조를 이어간다면 하반기 서울 주택시장은 우려하는 것과 달리 위축이 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5월부터 6월말까지 서울에서는 총 1만4,319가구가 공급되며 이중 6,337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일반분양 6,337가구 중 재건축이 2,264가구, 재개발 3,080가구 등으로 정비사업 물량이 전체의 84.3%를 차지하고 있다.

강남권에서는 자이, 래미안 재건축 브랜드 아파트가, 비강남권에서는 영등포 신길, 양천구 신정 등의 뉴타운과 동대문 재개발 대단지 아파트 분양단지들이 격돌한다.

■ 강남권 ‘자이 vs 래미안’ 브랜드 격돌

강남권에서는 GS건설의 자이, 삼성물산의 래미안 아파트가 분양한다.
삼성물산은 서초구 서초동 우성1차 아파트를 헐고 전용면적 59~238㎡, 총 1,317가구 규모의 래미안 서초 우성1차를 짓는다. 이중 232가구가 일반 분양한다.
GS건설은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6단지를 헐고 전용면적 48~118㎡, 총 1,824가구 규모의 고덕자이를 짓는다. 이중 864가구가 일반 분양한다.
삼성물산은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아파트를 헐고 전용면적 59~149㎡, 총 679가구를 짓는다. 이중 전용면적 71~84㎡ 115가구가 일반 분양한다.

■ 비강남권 신길, 신정뉴타운과 청량리 재개발 등 격돌

비강남권은 뉴타운, 재개발 정비사업 일반분양이 대부분이다.
GS건설은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8구역에 전용면적 39~111㎡, 총 641가구 규모의 신길파크자이를 짓는다. 이중 전용면적 59~111㎡ 253가구가 일반분양분. 지하철7호선 신풍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신안산선, 신림선 도시철도 등이 추진 중에 있어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진다. 혁신초인 대방초, 대영중·고 등의 학군을 갖는다.
삼성물산은 양천구 신정동 신정뉴타운2-1구역에 전용면적 59~115㎡, 총 1,497가구 규모의 래미안 목동아델리체를 짓는다. 이중 647가구가 일반 분양한다.
롯데건설이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4구역에 전용면적 84㎡, 102㎡, 169~177㎡(펜트하우스) 등 총 1,425가구 규모의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를 짓는다. 이중 1,253가구가 일반분양 한다.

최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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