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찰리와 초콜릿공장'에서 움파룸파족을 연기한 배우 딥 로이./사진='찰리와 초콜릿공장' 스틸컷

[한국스포츠경제 이상빈] 할리우드 영화배우 딥 로이(61)가 영화 흥행으로 100만 달러를 거머쥔 일이 재조명된다.

6일 방송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할리우드 거장 팀 버튼의 판타지 영화 '찰리와 초콜릿공장'(2005)에 출연한 단신 배우 로이의 사연을 다뤘다. 태어났을 때부터 연골 무형성증에 따른 왜소증을 앓던 로이는 단신에도 불구하고 영화배우가 되겠단 꿈을 안고 할리우드를 노크했다.

로이의 가능성을 본 팀 버튼 감독은 그를 '찰리와 초콜릿공장'에 캐스팅했고 각기 다른 움파룸파족 165명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움파룸파족은 영화에 등장하는 앙증맞은 외모의 요정으로, 등장하는 장면마다 노래와 춤을 추는 캐릭터다.

로이는 버튼 감독의 요구에도 불만 없이 165명을 모두 다른 톤, 표정, 목소리로 연기해 찬사를 받았다.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자 버튼 감독은 로이에게 인센티브 출연료 100만 달러, 약 10억 7,700만 원을 추가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는 그해 '할리우드를 빛낸 26인'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배우로서 전성시대를 열었다.

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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