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을 만나 새로운 에너지 전략을 논의한다.

산자부는 백 장관이 7일부터 9일까지 일본 도쿄를 방문해 다양한 민관 인사를 만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전라남도가 제작한 동북아 슈퍼그리드 구상. 사진=연합뉴스

이번 방문 목적은 9일 열릴 한중일 정상회담에 앞서, 한일 양국이 산업과 에너지, 통상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자는 취지다.

그 중 가장 주목이 쏠리는 것은 백 장관과 손 회장의 만남이다. 백 장관은 8일 손 회장과 면담을 끝내고 ‘한일 원전 안전·해체 포럼’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북아 슈퍼그리드를 구축하고 노후원전을 해체하는 방안 등 에너지 전환 관련 논의를 위한 자리다.

동북아 슈퍼그리드는 한국과 몽골, 러시아, 중국, 일본 등 5개국을 잇는 초대형 친환경 전력망 구축 사업이다. 몽골에 태양광 풍력발전소를 짓고, 여기에서 생산한 전력을 공유하는 내용이다.

이미 일본은 손 회장의 제안으로 동남아와 인도를 아우르는 아시아 슈퍼그리드까지 구상중이다. 백 장관도 면담을 통해 우리나라를 이 사업에 동참시킬 가능성이 점쳐진다.

그 밖에 백 장관은 한일 양국의 경제협력 채널 정상화, 한중일 에너지 협력, 청년취업 활성화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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