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최형호]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국내를 찾으면서 호텔산업이 활발해지자, 투자자들 사이에서 체인형 호텔이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다. 

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로 인해 투자길이 막히자 투자자들은 오피스텔, 호텔 등 다양한 부동산 시장으로 눈을 돌렸는데, 특히 여러 지점의 연계 운영을 통해 비교적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체인형 호텔에 투자자들이 몰리는 모습이다.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국내를 찾으면서 호텔산업이 활발해지자, 투자자들 사이에서 체인형 호텔이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은 호텔 케니스토리 여수점.

8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체인형 호텔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것으로 유명한데, 끊이지 않는 수요로 인해 텅 빈 객실을 찾아볼 수 없다.

통상적으로 하나의 호텔이 성공적으로 운영되면, 다른 지역에 체인형 호텔을 짓는데, 이 와중에 호텔사들은 네트워크를 통한 다양한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성공적인 운영 기반을 다진다.

여기에 투자자들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투자길이 막히자, 다양한 경로의 수익성 때문에 체인형 호텔을 선택하는 추세다.

실제 체인형 호텔은 통합 마케팅을 통해 대중 인지도가 높고 표준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멤버십 프로모션을 제공하기도 한다.

결과적으로 성공적인 운영을 가져왔고, 이 때문에 지난 2015년 전북 전주시에서 분양한 전주 라마다 326객실은 3일만에 분양을 완료했다.

지난해 12월 분양한 ‘스카이베이 경포’ 는 3주만에 판매를 완료했다. 분양 당시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를 본뜬 외관과 강릉 경포대를 바로 앞에 누리는 입지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천년우 분양마케팅사 본부장은 “호텔산업은 입지산업이면서 동시에 서비스산업이므로, 객실 사용 가격을 비롯한 제공 서비스가 편리하면 고객 확보가 유리하다” 며 “체인형 호텔은 고객들에게 일정 수준 이상의 시설과 서비스를 담보하므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전국에 체인형 호텔의 분양 소식에 수요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여수에서는 일성건설이 시공하는 호텔 ‘케니스토리 여수점’ 이 이달 공급될 예정이다. 여수 충무동 502-1에서 지하 2층 ~ 지상 18층, 9개 타입, 전용면적 15 ∼ 20m², 총 195실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장군산·여수구항 해양공원·돌산도 등 자연 관광지는 물론, 여수세계박람회장(EXPO)·돌산 및 거북선대교·낭만포차·벽화마을 등 일대 명소와도 인접해 관광객 유입이 많다.

컨시드건설은 대전 서구 둔산동 1422번지 일원에서 ‘코업 레지던스 프리미어 호텔 둔산’ 을 분양중이다. 숙박용 호텔과 주거용 오피스텔 개념이 합쳐진 레지던스 호텔로, 대지면적 711.70㎡에 지하 3층 ∼ 지상 13층, 객실 전용면적 19 ~ 37㎡ 총 164실 규모다.

이밖에 신영건설은 경기 김포시 고촌읍 전호리 일대에 ‘김포 한강 라마다 앙코르 호텔’을, 메리트플러스는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노송동 603-3, 6번지에 ‘베스트웨스턴 플러스 전주’를 분양 중이다. 

최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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