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스커피 공동 창업자·업계 첫 24시간 매장 도입

[한스경제 이성노] 검찰이 커피 프랜차이즈 탐앤탐스 본사를 압수수색한 가운데 회삿돈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김도균 대표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11일 탐앤탐스 본사와 김도균 대표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사진=탐앤탐스 홈페이지

1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탐앤탐스 본사 사무실과 김 대표의 자택 등에서 수사관을 보내 회계 장부와 문서 등을 확보했다.

김 대표는 우유 공급업체가 회사에 제공하는 우유 1팩당 200원 안팎의 "판매 장려금"을 빼돌렸다는 의혹과 '프레즐' 반죽을 공급하고 대금을 받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유통단계를 추가해 납품 대금의 통행세를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횡령 혐의가 드러날 경우 김 대표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지난 1998년 고 강훈 KH컴퍼니 대표와 '할리스커피'를 공동 창업하며 본격적으로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듬해 탐앤탐스 사업을 시작했고, 2001년엔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다. 업계 처음으로 24시간 매장과 흡연실을 도입하며 타 브랜드와 차별화를 뒀다. 2009년엔 호주 시드니에 진출하며 세계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탐앤탐스는 현재 한국에 40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국외에는 호주를 비롯해 미국, 몽골, 중국,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카타르 등 9개국(85개)에 진출해 있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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