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7~18일까지 소록도서 한센인 행복 한마당 행사 개최

[한스경제 홍성익 기자] 보건복지부 소속기관인 국립소록도병원(원장 박형철)이 개원 102주년을 맞아 17일부터 18일까지 2일간 소록도에서 한센인 행복 한마당 행사를 연다.

16일 복지부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해’란 주제로, 행복한 미래를 위해 한센인 스스로가 앞장서자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우선 17일에는 국립소록도병원과 한국한센총연합회(회장 이길용) 공동 주최로 ‘개원 102주년 및 제15회 한센인의 날 기념식’이 열리고 이어 한센 가족의 화합을 다지는 한센사랑 축제가 진행된다.

이날 기념식에는 한센인 권익과 복지향상에 기여한 유공자 24명에 대한 정부 포상이 수여된다.

또한 한센사랑 축제에는 체육대회(배구, 게이트볼)와 노래자랑, 한센가족 추억 찾기 및 간담회가 열릴 예정이다.

박형철 국립소록도병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한센가족 스스로의 작은 움직임이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행복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이에 한센총연합회, 복지협회, 정부, 국민이 함께 응원하고 격려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원 기념을 맞아 소록도 박물관에서는 17일 ‘특별전·기획전 개막식’을 갖고 한센인과 직원들이 함께한 예술작품과 소록도 어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연말까지 제공한다.

특별기획전(‘소록도 漁場-사람과 바다, 그 오랜 인연’)은 격리와 단절의 바다를 삶의 지혜와 의지로 극복한 스토리를 소록도 해안에 설치된 ‘독살’을 가상현실(VR?Virtual Reality)로 형상화해 방문객들이 직접 물고기를 잡아보는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한편 오는 6월에는 개원 제102주년을 기념해 우리나라와 중국 등 국외 한센병 관계기관과 연구자, 한센인이 참가하는 ‘제6회 국제한센포럼’이 개최될 예정이다.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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