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인. /사진=MBN 이계인 방송화면 캡처

배우 이계인이 사기 결혼을 당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앞서 MBN 예능프로그램 ‘황금알’에 출연한 이계인은 ‘재혼, 고민하십니까’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다 “이혼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면 악몽이 떠오른다”며 “믿기지 않겠지만 제 첫 번째 결혼은 사기 결혼이었다”고 말해 좌중을 놀라게 했다. 

이계인은 첫 번째 결혼 당시 혼인 신고를 하지 않고 사실혼 관계를 유지했다고 한다. 그러나 어느 날부터 아내의 외박이 잦아졌다. 그는 “장모님께 물어봐도 ‘아는 언니 집에 갔다’, ‘친구네 집에 갔다’는 등 핑계를 대서 영문을 알 수 없었다”며 “당시 아내의 조카가 갑자기 찾아와 ‘너무 나쁜 이모다. 다른 남자와 10년 넘게 동거하고 있다’고 말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자가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나와 결혼을 했다는 걸 알고 크게 놀랐다”며 “경찰 수사로 남자를 잡고 보니 내게 ‘저 여자가 내 인생의 마지막 희망이다. 한 번만 살려 달라’고 빌어서 소름이 끼쳤다”고 회상했다. 결국 아무런 처벌 없이 남자와 전 부인을 보내줬다고 한다. 

이계인은 또 “이혼의 책임을 온전히 제가 졌다”며 “드라마에서 얄미운 역할이나 악역을 많이 맡아서 사람들이 이혼의 원인을 저라고 짐작했다. 그 때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힘들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뉴스앤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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