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 모바일이 보편화됨에 따라 10대 사이에서 검색포털 이용 비중이 줄고 있다. 대신 메신저와 동영상 콘텐츠가 대세로 떠올랐다.

22일 인터넷기업협회(인기협)이 발표한 ‘모바일 이용행태 보고서’를 보면 10대 중 64.9%가 모바일 기기로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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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사는 지난 3월 23일부터 27일까지 온라인에서 진행됐다. 만15세 이상 만60세 미만 남녀 1,000명이 참가했으며, 성과 연령, 지역별로 고르게 배분했다.

3개월 내 10대들이 모바일로 주로 이용한 서비스는 메신저였다. 무려 44.8%에 달했다. 동영상 콘텐츠는 16.4%,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와 게임은 각각 14.9% 였다.

반면 검색 포털 이용률은 1.5%에 불과해 급변한 온라인 환경을 실감케 했다.

서비스분야별로는 유튜브가 동영상 및 음악에서 각각 55.9%, 43%의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웹보다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하는 비율은 69.6%에 달했으며, 88%가 다운로드와 설치를 어렵지 않게 생각했다. 50대 이상 연령층에서도 81.7%가 이같이 답했다.

같은 유형의 서비스라도 여러개 앱을 사용하는 비중이 62%나 됐다. 특정앱에 대한 의존도가 낮다는 의미다. 앱간 호환성이 높다고 볼 수도 있다.

설치한 앱이 30개가 넘는 비중은 20대에서 22.7%, 30대에서 23.7%였다.

인기협은 "이용자 대다수가 PC 온라인시장에서 관문으로서의 역할을 하던 검색포털 대신 개별 앱을 통해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전 연령대에서 모바일서비스의 이용비중이 가장 높은 메신저가 검색포털의 지위를 이어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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