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코스피지수가 미국발 반도체 훈풍에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34포인트(0.26%) 오른 2,471.91에 장을 마감했다.

전장보다 2.59포인트(0.11%) 내린 2,462.98로 출발한 지수는 한때 2,460선을 위협받기도 했으나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우상향으로 방향을 틀어 2,470선을 회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858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640억원, 796억원을 순매도했다.

사진=한국거래소

밤 사이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론이 1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과 매출 증가를 시사하며 뉴욕 증시에서 6.4% 상승 마감한 것이 반도체주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업종별로 전기전자가 3.69% 오르며 초강세를 보였다. 의료정밀(3,53%), 제조업(0.93%), 전기가스(0.84%), 통신업(0.17%), 은행(0.13%)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의약품(-3.24%), 철강금속(-2.30%), 기계(-2.16%), 운수창고(-2.03%) 등은 2%대 낙폭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반도체 대표주인 삼성전자(3.60%)와 SK하이닉스(6.96%)가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특히 SK하이닉스는 9만5.300원에 거래를 마쳐 지난 3월 14일의 종가 기준 최고치(9만700원)를 두 달여 만에 뛰어넘었다. SK하이닉스는 장중에는 9만5.500원까지 치솟으면서 장중 최고치로 갈아치웠다.

LG화학(1.48%), 현대모비스(2.28%), 한국전력(0.84%)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셀트리온(-4.63%), 현대차(-3.02%), POSCO(-2.35%), 삼성바이오로직스(-2.56%) 등은 내렸다. 삼성물산은 보합세로 마감했다.

우리종금은 우리은행 지주사 전환 기대가에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0포인트(0.44%) 내린 869.16으로 장을 마쳤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2.48%)와 신라젠(-3.25%), 나노스(-8.52%), 메디톡스(-3.59%), CJ E&M(-0.11%), 셀트리온제약(-4.00%) 등이 약세였다.

에이치엘비(2.56%), 바이로메드(14.13%), 펄어비스(1.45%), 스튜디오드래곤(2.91%)은 올랐다.

오르비텍은 북한 핵실험장 폐기에 대한 기대감에 이틀 연속 상한가로 치솟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4.7원 내린 1,080.7원에 마감했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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