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사진=tvN '어쩌다 어른' 방송화면 캡처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마약 혐의로 물의를 빚은 아들을 언급하며 심경을 밝혔다.

지난 3월 방송된 tvN '어쩌다 어른'에서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가 출연해 필로폰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아들을 언급했다.

이날 방송에서 남경필은 자신을 향한 악성댓글을 이야기하며 "하나는 이혼에 대한 것이고 하나는 저의 아들에 관련해 많은 댓글이 달린다. 가족 문제, 아들 문제는 어떻게 설명이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아들이 사건을 일으켰을때 저는 독일에 있었는데 사건이 터지면서 바로 한국으로 귀국했다. 유치장 안에 있는 아들의 모습을 보는 순간 젊었을 때 제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남 후보는 "저도 범죄의 영역은 아니지만 부모님이 하지 말라는 짓을 많이 했다. 아들을 보면서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못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정치를 시작하면서 아들과 대화를 할 시간이 없었다. 아들이 유치장에 있을 때 점심시간마다 면회를 가서 10분 씩 대화를 나눴다. 어느 순간 아들이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아들 남 씨는 지난해 9월 필로폰 4g을 속옷에 숨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밀반입한 뒤 자택에서 투약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남 씨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20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받았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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