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꽈배기, 천연 아카시아꿀 고집…사용한 꿀만 8000t

[한스경제 변동진] 농심은 꿀꽈배기가 지난달 말 누적판매량 30억개를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농심 46년 스테디셀 꿀꽈배기. /농심

꿀꽈배기는 1972년 첫 출시, 최초의 스낵인 새우깡(1971년 출시)과 함께 국내 최장수 스낵 브랜드로 꼽힌다. 인기 비결은 아카시아꿀이다.

꿀꽈배기는 천연 아카시아꿀만을 고집한다. 그동안 꿀꽈배기에 들어간 꿀의 양만 8,000t에 달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꿀꽈배기의 애초 이름은 그냥 ‘꽈배기’였다. 이후 달콤한 스낵을 강조하기 위해 ‘꿀’ 자를 더한 것도 롱런의 비결이다.

벌꿀 중에서도 아카시아꿀을 선택한 이유는 단맛을 내기 위한 가장 적절한 원료였기 때문이다. 당시 양봉시설을 둘러본 농심은 제품과 잘 어울리고 생산량도 가장 많은 아카시아꿀을 쓰기로 결정하고 생산에 착수했다. 출시 이듬해인 1973년 500만 개 이상 팔리며 곧바로 히트 상품에 올랐다. 이후에도 별다른 광고 없이도 연간 300억원 이상의 꾸준한 매출을 올렸다.

농심 관계자는 “누적 판매량 30억개 이상 브랜드는 새우깡 등 몇 가지 되지 않는다”며 “급변하는 소비자 입맛에 제품의 수명도 극히 짧아지는 추세지만 꿀꽈배기는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 좋은 원료와 연구개발로 소비자 눈높이에 부응하는 브랜드 마케팅을 이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변동진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