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국가정원 구심점으로 전남 동부권의 웰빙·힐링 관광 활성화 도모

[한스경제 김민혜] 순천시는 올 3월 열린 ‘제14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에서 ‘정원으로 지역경제를 꽃피우다’라는 주제로 사례를 발표해 최우수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2017년 한 해 동안 9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순천시를 찾았는데, 그 중 순천만국가정원 방문객은 611만7000명으로 순천 관광경제 활성화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한 해 동안 순천만국가정원을 방문한 관람객은 611만7000명으로, 순천시의 900만 관광객 유입에 큰 역할을 했다. 사진=순천만국가정원

이에 순천시는 관광객 1000만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시 승격 70주년인 2019년을 ‘순천방문으로 해’로 정하고 적극적인 관광정책을 펼치겠다는 방침이다. 4월 중으로 BI 개발을 마치고, 8월 중에는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순천시 측은 ‘생태관광 거점도시’라는 브랜드 구축을 위한 실행계획들을 수립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216명의 ‘구석구석 순천여행 홍보 모니터단’이 위촉됐다. 숨은 관광자원 발굴과 홍보를 위해서다. 모니터단으로 선정된 이들은 읍면동의 관광자원과 숨은 맛집, 마을축제, 체험마을 등을 발굴하고 홍보해 나가게 된다.

순천시 관계자는 “모니터단을 기획한 것은 5년, 10년 후를 내다보기 위함”이라며 “땅 위에 세워지는 ‘랜드마크’가 아닌, 사람들의 마음속에 세워지는 ‘마인드마크’ 마케팅을 하겠다”고 밝혔다.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들 역시 순천만국가정원을 중심으로 동부권을 웰빙·힐링의 관광지역으로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내놓고 있다.

6·13 지방선거 후보들 역시 순천만국가정원을 중심으로 동부권을 웰빙·힐링의 관광지역으로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내놓고 있다. 전남도지사 후보로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영록 후보는 순천만국가정원 등을 중심으로 관광 산업화를 지원하고 관광벤처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으며, 바른미래당 박매호 후보는 순천만국가정원에서 보성 녹차 공원까지 아우르는 장기발전 전략을 내세웠다. 정의당 노형태 후보는 다년생 작물이나 순천에서 자라는 꽃을 중심으로 정원을 가꿔나가 수익성을 높이고, 환경 훼손도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펴겠다고 밝혔다.

순천시장으로 입후보한 더불어민주당 허석 후보는 임기 내에 순천만국가정원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정책을 펴겠다고 강조했으며, 무소속 이창용 후보는 국가정원, 낙안읍성, 선암사, 송광사 등을 패키지 상품으로 개발해 관광 자원을 키워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무소속 손훈모 후보는 신도심~국가정원~오천저류지 간 생태회강을 조성해 모두가 누리는 도심의 숲이 되게 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순천만의 생태보전을 목적으로 조성한 순천만국가정원은 연간 6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으며 어느덧 체험교육 메카, 자연 속 힐링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순천시는 푸드아트페스티벌, 달빛야행 등의 축제와 행사를 개최하며 순천만국가정원이라는 자원을 도시 전체의 관광활성화로 연결해 좋은 평가를 받았고, 관광산업을 활성화 시키려는 도시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김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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