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이틀만에 다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 이사장은 30일 오전 8시 20분경 경찰에 출석했다.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사진=연합뉴스

앞서 이 이사장은 이틀전인 28일 15시간에 걸쳐 경찰 조사를 받았고, 모든 혐의에 대해 기억이 안난다고 답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이사장과 피해자및 참고인들의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을 다시 확인하고 보강 조사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경찰은 이 이사장 혐의가 확인될 경우, 이를 토대로 구속 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이사장에게 폭언을 듣거나 폭행을 당한 피해자는 11명이다.

수사 쟁점은 이 이사장에 특수폭행·상습폭행 등을 적용할 수 있는지 여부다. 피해자와 합의하면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가 아닌 형사처벌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는 이 이사장이 일부 피해자에 가위나 화분 등 위험한 물건을 던졌다는 피해자 증언이다. 이 이사장은 이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지만, 상습폭행 혐의에 대한 증거는 상당수 확보된 것으로 전해진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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