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에게 "넘지 말아야 할 선 넘지 않으셨으면 한다”고 발언했던 일이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국민의당 대표였던 안철수는 지난 1월 24일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의 전화통화에서 "두 사람 사이가 서울시장 후보 양보했던 때와 달라졌다는 말이 나온다”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저도 서울시민의 한 사람으로 미세먼지 대책에 대해 아무런 효과가 없는데 예산을 쓰는 것에 대한 정책적인 비판을 한 것”이라며 "고집 피우지 말고 남은 예산이 있다면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노후 경유 차량에 부착하는 등 효과가 지속할 수 있는 데 돈을 쓰라는 말이었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지난 1월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울시는 150억원 혈세를 먼지처럼 날려버린 경위를 밝혀야 한다”며 “재난 안전기금이 곶감 빼먹듯 빼먹어도 되는 쌈짓돈이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요즘 안 대표를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정치가 이렇게 사람을 바꾸어 놓는가 절망감이 든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안 대표는 박 시장에게 “저는 정책에 대해 비판을 했는데 거기에 섭섭하다고 말씀하셔서 이해 가지 않았다”며 “서울시장 민주당 내 경선에서 가장 많은 표를 가진 것이 친문 세력인데, 아마 친문 세력에게 들으라고 하신 이야기라고 이해했다”고 맞섰다. 그러면서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는 건데 넘지 않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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