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아. /사진=연합뉴스

'비긴어게인2'에 출연했던 가수 김윤아가 자신이 작곡한 노래에 대해 언급했던 인터뷰가 눈길을 끈다.

김윤아는 2016년 5월 JTBC와 인터뷰를 가졌다. 김윤아는 이날 인터뷰에서 6년 만에 솔로 신곡을 발표한 소감에 대해 "솔로 1~2집 때만 해도, 팀을 떠나서 솔로 활동하는 게 쓸쓸했다. 근데 이제 그런 건 없고, 개인적으로 재작년에 슬럼프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음악을 만들고 노래를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내가 한심했다. 이런 세상에서 아무 힘도 없는데 노래가 무슨 의미냐는 생각이 들더라. 다행히 회사와의 계약이 끝나서 좀 놀았다. 공백기를 길게 가졌다. 곡을 쓰기로 마음먹는 거 자체가 어려운 시기였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키리에'는 정말 슬픈 곡이다. 연장선상에서 만든 곡 같다"라는 질문에는 "재작년에 노래를 만들 수 없겠다고 생각한 게, 옆에서 누가 울고 있는데 나 혼자 즐거운 얘기를 못하겠더라. 내가 SNS를 즐긴다. 일반인을 팔로우하는데 그들의 일상을 들여다보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보는 걸 좋아한다"라며 "다들 어둡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더라.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그래서 어떻게 되는건데라는 생각들. 그런 생각들을 들여다보고 있으니 무대 위에서 즐겁게 노래나 하는 게 한심하고 더 이상은 못하겠더라"라고 밝혔다.

김윤아는 가수로서 앞으로의 목표도 밝혔다. 그는 "사실 음악을 시작했을 때도 포부가 없었다. 지금도 그렇다. 10년 전만해도 그런 질문이 나오면, '시간이 지나면 아무도 우릴 기억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란 얘길 했다. 음악에 아무 힘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금도 음악이 세상을 바꾸거나 그런 건 의미없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지금 그런 질문을 듣는다면 '성장하는 아티스트 밴드가 되고 싶다'는 답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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