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삼성전자 액면분할과 남북한 경제협력 테마주 부상 등에 힘입어 지난달 유가증권시장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7년1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5월 거래대금은 181조653억원으로 4월보다 10.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 4월의 193조1,791억원 이후 7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금액이다. 

역대 월간 거래대금 순위에서는 2011년 4월과 2007년 10월(181조2,012억원)에 이어 세 번째에 해당한다. 

지난달 코스피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도 9조533억원으로 전월 대비 15.9% 증가했다. 이 역시 2011년 4월(9조1,990억원) 이후 최대다. 

코스피 거래대금이 일평균 9조원을 넘은 것은 지난달과 2011년 4월 두 차례뿐이다. 

증권가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액면분할 후 지난달 4일 거래가 재개된 데다 남북 경협주를 중심으로 한 테마주의 급등락 장세가 이어지면서 거래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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