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코스피지수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했다.
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95포인트(0.66%) 오른 2,438.96으로 장을 마쳤다. 전장보다 3.38포인트(0.14%) 내린 2,419.63으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 매수세에 상승폭을 키웠다.
한국의 5월 수출이 작년 동기보다 13.5% 증가하는 등 호조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월 수출이 509억8,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으며, 이는 역대 5위의 수출 실적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357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24억원, 1,180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40%), 음식료품(2.35%) 운송장비(1.68%) 등이 올랐고 건설(-2.72%), 비금속광물(-2.08%), 기계(-1.44), 증권(-0.89%)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1.18%), 셀트리온(3.01%), 현대차(0.72%), 삼성바이오로직스(3.79%), NAVER(1.64%), 현대모비스(3.90%) 등이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2.14%), LG화학(-0.44%), 삼성물산(-0.40%) 등은 내렸다.
시장의 높아진 기대와 TV 경쟁 심화 등 우려로 LG전자(-4.75%)는 하락했다. 필룩스(24.91%)는 본격 개발하고 있는 3세대 항암 CAR-T (키메라 항체 수용체 T-세포)에 대한 효과를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 참석해 발표한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스캇 월드만 교수 연구팀이 개발 중인 CAR-T는 3세대 CAR-T로 고형암을 대상으로 한다. 그동안 CAR-T 기술은 혈액암 위주의 치료였던데 반해 스캇월드만 교수의 CAR-T는 고형암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시장의 관심이 높다. 특히 3세대 CAR-T는 부작용이 없기 때문에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동연구 및 라이센스 아웃 등의 내용을 골자로 협의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6포인트(0.40%) 오른 883.22에 거래를 마쳤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80%), 신라젠(1.86%), 메디톡스(2.57%), 나노스(1.17%), 스튜디오드래곤(2.51%) 등이 올랐다.
내린 종목은 에이치엘비(-2.54%), 바이로메드(-0.57%), CJ E&M(-0.33%), 셀트레온제약(-1.82%), 펄어비스(-4.56%) 등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이 미국에서 열리는 바이오USA 행사에서 무릎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를 소개한다는 소식에 코오롱티슈진은 18.4% 급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7원 내린 달러당 1,0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지호 기자 better502@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