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최형호] 국내에 최근 출시된 단말기 가격은 외국에서 출시된 가격보다 낮았지만 출시 후 시간이 다소 경과한 단말기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월 휴대전화 국내·외 가격을 비교한 결과, 최신 휴대전화인 삼성전자 갤럭시S9(64GB)의 SK텔레콤 출고가는 95만7,000원으로, 지난달 기준 14개국 중에서 세 번째로 낮았다.

또 LG V30 출고가는 94만9,300원으로 7개국 중 2번째로 낮았다. 애플 아이폰X(64GB·출고가 136만700원)은 14개국 중 7번째 최저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2016년 10월 나온 애플 아이폰7(32GB)은 86만9,000원으로 14개국 중 가장 높았고, 삼성 갤럭시J5(2017년 7월 출시·34만4천800원)도 7개국 중 1위를 기록하는 등 비교적 구형 단말기의 가격이 해외 대비 비쌌다.

방통위 관계자는 "한국은 단말기 출고가가 시간이 지나도 일정하게 유지되나, 외국의 경우 출고가가 내려가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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