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정영선] 국내 휘발유 가격이 6주 연속 상승하며 리터당 평균 1600원을 넘어섰다.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다섯째주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리터당 평균 14.9원 상승한 1605.0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 12월 1620원을 기록했던 이후 3년 5개월여 만에 1600원대를 돌파한 셈이다. 3년간 최저점이었던 2016년 3월에 비하면 20% 가까이 올랐다. 

같은 기간 경유가격은 114.9원 오른 1405.8원, 등유가격은 8.2원 오른 932.0원으로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1694.6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89.5원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최저가 지역인 경남 휘발유 가격은 1580.6원으로 최고가 지역 판매가격 대비 114.0원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석유공사는 “국제 유가는 사우디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의 감산 완화 논의 및 미국 원유 생산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며 “그러나 기존의 국제유가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됨에 따라 국내제품 가격의 상승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정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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