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골퍼 초청료의 세계, PGA 타이거 우즈 ‘30억+α설’의 진위는?
스타 골퍼 초청료의 세계, PGA 타이거 우즈 ‘30억+α설’의 진위는?
  • 박종민 기자
  • 승인 2018.06.04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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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사진=PGA 투어 페이스북.
PGA 타이거 우즈./사진=PGA 투어 페이스북.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오는 10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대회 '더 CJ컵@나인브릿지(더 CJ컵)’이 제주 클럽나인브릿지에서 펼쳐질 예정인 가운데 초청 선수와 함께 이른바 ‘거마비(車馬費)’로 불리는 초청료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번 대회 초청 선수에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3ㆍ미국)가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우즈를 초청하기 위해선 적어도 30억 원 이상을 들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에 대해 대회 관계자는 4일 본지와 통화에서 “32억 원(300만 달러) 정도라는 얘기도 있지만,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일축했다. 실제로 선수 초청료는 철저히 대외비에 부쳐지는 게 관례다.

우즈는 2014년까지만 해도 중동 원정을 떠날 때면 대회당 250만~300만 달러(약 27억~32억원)의 초청료를 손에 넣었다. 그러나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부상에 허덕였던 우즈가 지난 해 2월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 출전하면서 받은 초청료는 100만 파운드(약 14억3,200만 원)에 불과했다. 당시 그의 세계랭킹은 666위였다.

4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우즈는 80위를 기록했다. 정상 기량을 되찾고 있어 지난 해보다 몸값이 다시 뛰었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한 해에만 수 차례 우승을 거머쥐었던 전성기에 비할 바는 못될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프로골프에서 초청 선수는 프로암과 연습 라운드, 대회 기간을 뛰는 조건으로 초청료를 받는다. 한국 선수 중엔 최경주(48ㆍSK텔레콤)와 박세리(41)가 가장 높은 초청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초청료는 적어도 20만 달러(약 2억1,400만 원), 많게는 50만 달러(약 5억3,600만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던 스피스(25ㆍ미국)와 로리 매킬로이(29ㆍ북아일랜드) 등 세계적인 선수들의 경우 초청료가 최소 100만 달러(약 10억7,000만 원) 이상일 것이라는 게 정설이다. 매킬로이는 22세였던 2011년 한국오픈에 초청되면서 35만 달러(약 3억7,500만 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랭킹 1위도 경험한 최정상급 선수 매킬로이를 초청하려면 이제는 최소 100만 달러 이상이 필요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세계적인 골프 스타들의 경우 초청료가 대회 우승 상금을 훌쩍 넘기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많게는 초청료가 6~7배 이상 많은 경우도 있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셈이다.  

오는 10월 18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더 CJ컵의 출전 선수는 PGA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60명을 비롯해 총 78명이다. 그 중 CJ 초청 선수는 허정구배 제65회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 우승자(9월 7일 결정)와 CJ 고유 초청 권한으로 선정한 7명 등 총 8명이다. 우즈는 현재 페덱스컵 포인트가 50위이지만, 순위간 격차가 크지 않아 자동 출전 자격을 따낼지는 미지수다.

대회 관계자는 “초청 선수를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다. 선수들이 시즌을 소화하고 있어 스케줄을 물어보기에는 기간이 너무 많이 남았다. 물론 초청 선수 후보군에 아마 우즈도 있겠지만, 대개 8월부터 선수측 접촉이 시작되고 9월쯤 확정된다. 작년에도 9월쯤 정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CJ는 지난 해 더 CJ컵에 최경주, 노승열(27), 배상문(32), 이경훈(27ㆍCJ대한통운), 이규민(18ㆍ신성고), 토마스 피터스(26ㆍ벨기에), 그래엄 맥도웰(39ㆍ영국), 라이언 러플스(19ㆍ호주) 등 총 8명을 초청했다”며 “올 해도 작년과 비슷한 레벨의 선수들이 초청되지 않을까 한다. 거물급 선수들은 어차피 페덱스랭킹 60위 이내에 들기 때문에 남은 선수들 중에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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