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애플 공식 홈페이지

[한스경제 김솔이] 신형 아이패드 프로에 아이폰X의 특징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나왔다.

애플 전문 블로그 맥루머스에 따르면 한국시각으로 5일 새벽 열린 ‘세계연례개발자회의(WWDC)’에서 공개된 차기 모바일 운영체제 iOS12 개발자 버전을 통해 새 아이패드 프로 관련 정보들을 찾을 수 있다. 

맥 루머스는 아이패드의 iOS12 운영체제에서 아이폰X의 제스처와 화면 특징들을 발견했다고 한다. 새로운 제스처의 경우 홈 버튼이 없는 아이폰X에 맞게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홈 버튼이 없는 아이폰X처럼 아이패드도 화면 하단 독을 위로 끌어올려 홈 화면을 켤 수 있다.

매체는 또 아이폰X의 화면 상단 중앙 부분이 파인 노치(notch) 디자인이 아이패드에 적용될 것으로 추측했다. 기존 아이패드 운영체제에서 화면 하단을 위로 밀어 제어 센터를 표시했던 것과 달리 오른쪽 상단 끄트머리를 끌어내려 제어 센터를 표시한다. 

더불어 iOS12 운영체제 하에서 아이패드의 상단 바 표시 변화도 노치 디자인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는 왼쪽 상단 바에서 날짜와 요일, 시간 등이 나타나고 오른쪽 상단바에서는 Wi-Fi/LTE 연결 상태와 블루투스 연결 상태, 배터리 잔량 등이 나온다. 

애플이 단순히 iOS 제품 간 동일한 인터페이스를 위해 일부 제스처와 상단 바를 변경했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이같은 변화가 올해 말 아이패드의 새로운 디자인을 위해서라는 해석이 이어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더 얇아진 아이패드 프로에 더 빠른 프로세서, 애플 자체 디자인 GPU, 페이스ID를 위한 트루 뎁스 전면 카메라 등이 탑재돼 올해 11월 출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홈 버튼도 없어진다고 한다. 

애플 소식에 정통한 밍치궈(Ming-Chi Kuo) KGI 증권 분석가도 올해 출시되는 아이패드 프로가 페이스ID를 지원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다만 애플이 카메라와 센서를 위해 아이패드 프로에 노치 디자인을 적용할지 아니면 베젤에 두 부품을 넣을지는 불명확하고 밝혔다. 

한편 이번 WWDC에선 신형 아이패드 프로와 아이폰SE2, 에어팟 2세대 등의 출시가 점쳐졌으나 이날 하드웨어 신제품은 끝내 공개되지 않았다. iOS12는 올해 가을께 일반 사용자들에게 배포될 것으로 보인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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