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 올해 전기차 판매량이 5,000대를 돌파했다. 친환경차 중에서도 20%를 넘는 숫자다.

6일 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4월 누적 국내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판매량은 5,542대였다.

작년 전기차의 연간 누적 판매량은 1만3,303대. 올해에는 현대차 코나 EV가 5월 출시됐고 기아차 니로 EV도 곧 시장에 나올 예정이라서, 연말까지 작년 수준을 무난히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나 EV. 현대자동차 제공

코나 EV는 올 초 예약 개시 한달여 만에 1만8,000대를 넘게 계약된 바 있다. 쉐보레 볼트EV와 니로 EV도 한해 목표인 5,000대 물량이 동이 난 상태다.

그 밖에도 재규어 I-PACE와 메르세데스-벤츠 EQ 등 수입차 업계에서도 전기차 출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초소형 전기차 시장도 후끈 달아오른 모습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트위지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국내 생산을 검토 중이다. 쎄미시스코가 D2를 내놓고 선전하는 가운데, 대창모터스 다니고도 우체국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이같은 인기에 전기차 비중은 친환경차에서 22.7%에 달했다. 사상 처음이다. 반면 하이브리드카는 76.2%로 점유율을 뺏겼다.

다만 내년에도 이같은 전기차 인기가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보조금 때문이다. 올해에도 정부가 보조금 지급 규모를 줄인 탓에 많은 소비자들이 구매를 포기했다. 내년에 보조금 규모를 늘리지 않는다면 판매량 감소가 불가피하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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