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가 면세점 사업에서 놀라운 성과를 얻어냈다.

6일 한화갤러리아에 따르면 제주국제공항에서 한화갤러리아가 운영하는 면세점 '갤러리아 듀티프리'가 지난 2014년 4월 매장 오픈 이후 첫해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국내 면세사업자 중 최단 기간 흑자 달성이다. 이전까지 진입 첫 해 수익을 실현한 기업이 없어 갤러리아의 탁월한 관리ㆍ운영능력으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제주 세관에서 실시한 수출입 물류업체 법규수행능력에서 최상위 등급을 획득해 시내면세점에서도 안정적인 운영 역량을 보유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1년을 넘긴 초기 신규사업자임에도 불구하고 최단기간 흑자 달성과 법규수행능력 최상위 등급 획득이라는 결과물을 통해 한화갤러리아가 매우 우수한 면세점 관리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화갤러리아의 면세점 관리능력은 이번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권 선정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시내 면세점 특허심사 평가 기준'에 따르면 면세점 관리능력은 평가총점인 1,000점 만점에 250점을 차지하며 25%라는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성공에는 갤러리아 특유의 전략이 주효했다. 한화갤러리아 제주공항면세점은 명품관 MD 운영 노하우를 살려, 갤러리아만의 브랜드와 외국인이 선호하는 브랜드 구성을 통해 차별화 및 다양성 확보에 주안점을 두었다.

우선 갤러리아 제주공항면세점은 매출 비중의 90% 이상 차지하는 중국인 고객의 선호 상품을 전략적으로 상품구성에 비중을 두었다. 이에 중국인 선호도가 높은 국내 브랜드 비중이 매출의 58%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중 화장품이 33%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인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브랜드인 MCM의 경우 8%의 매출 비중으로 단일 브랜드 중 가장 높은 비중을 보일 만 큼, 중국인의 선호도가 높다.

또 제주지역에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으로부터 사랑 받는 면세점으로 거듭났다는 점이다. 특히 시내면세점과 달리 공항면세점의 경우 국내브랜드 비중의 법적 규정이 없다. 하지만 제주공항면세점은 전체 매장 면적에서 국내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54.1%이며 전체 면적 중 중소중견 브랜드 비중 역시 38.9%를 차지하고 있다.

제주지역 관광활성화와 연계한 마케팅도 눈길을 끌고 있다. '갤러리아 듀티프리 멤버십' 카드 소지고객들을 대상으로 아시아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아쿠아플라넷 제주 입장권을 30%할인해주는 파격적인 혜택으로 외국인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갤러리아 제주공항 면세점은 올해 9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안정적인 매출실적을 기록하며 성장하고 있다.

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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