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르는 담배규제 확실한 근거 아니다"

[한스경제 이성노] 한국필립모리스가 식품의약안전처의 궐련형 전자담배 분석 결과에 유감을 표했다. 

한국필립모리스가 '식약처의 발표가 식약처에서 실시한 분석결과를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한 점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이성노 기자 

한국필립모리스는 9일 '식약처의 발표가 식약처에서 실시한 분석결과를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한 점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식약처의 분석결과, 궐련형 전자담배의 에어로졸(증기)에 포함된 9종 유해성분의 함유량이 식약처가 비교한 국내판매 상위 5개 일반담배에 비해 평균 90% 적게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이러한 식약처의 분석결과는 전세계 여러 정부기관을 포함해 독립된 연구기관들이 실시한 연구들과 일치한다'며 '이미 일반담배를 끊고 궐련형 전자담배로 전환 흡연자나 앞으로 이를 고려하는 수백만 명의 국내 성인 흡연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분석결과다. 하지만 놀랍게도 식약처는 이러한 분석결과는 배제하고,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만큼 유해하다는 것을 시사하기 위하여 분석결과 중 '타르' 수치에 초점을 맞췄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 측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타르는 담배규제의 확실한 근거가 아니기 때문에 측정할 필요가 없으며, 타르 수치는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한다.  타르는 태우는 일반담배(궐련)의 연기에 적용되는 개념이며, 궐련형 전자담배의 증기에 적용할 수 없다는 것은 이미 많은 연구를 통해 확인된 사실이라는 게 한국필립모리스 측의 주장이다. 

금연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충분히 이해하고 지지하고 있다는 한국필립모리스는 '유감스럽게도 식약처의 7일 발표내용은 담배제품을 사용하면서 자신의 건강을 우려하는 국내 성인흡연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보다는 오히려 혼란을 줄 수 있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식약처는 7일 "궐련형 전자담배의 배출물에 포함된 니코틴, 타르 등 11개 유해성분을 분석한 결과,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포름알데히드, 벤젠 등 인체발암물질이 검출됐다"면서 "일반 담배보다 덜 유해하다는 근거는 없다"고 발표했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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