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영화시장을 들썩였던 '국제시장' 이후 기성세대는 물론 20~30 젊은 층들의 정주영 명예회장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 성공과 그의 철학, 그리고 불굴의 도전정신과 정주영의 일상은 단순한 누군가의 일화가 아닌 신화로 재조명되는 가운데 도서출판 솔에서 정주영 회장의 일화와 어록을 담은 정주영은 살아있다 출간했다.

20 젊은이들이 정주영 부활가를 부르고, 피터 드러커를 비롯한 세계의 석학들이 정주영 회장을 새롭게 주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사주간지 타임은 정주영을 아시아의 영웅으로 선정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이들이 정주영에게 열광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현대그룹 문화실 홍보팀장 출신의 저자 김문현씨는 답을 정주영의 리더십에서 찾고 있다. 바로 도전(Challenge), 신용(Credibility), 긍정(Candoism), 창의(Creativity), 이타(Commitment) 리더십이다.

현대그룹 문화실에서 방북, 금강산 관광 정주영의 홍보 전략을 담당했던 김문현씨는 정주영의 어록과 에피소드를 보다 친숙한 언어로 재해석했다. 또한 사진 장만으로 정주영을 쉽게 이해할 있도록 진귀한 사진을 대거 수록했다. 게다가 에피소드 말미에 필자의 넓고 옅은 지식을 보너스로 채워 넣음으로써 바쁜 현대인들의 구미를 당긴다.

10 명에 육박하는 청년실업 속에 도전정신은 희석되고 열정페이에 청년들이 위축되고 있다. 최근에는 헬조선이란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이처럼 현재가 불안하고 미래가 불투명한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정주영의 다소 투박한 어록과 일화는 젊은이들에게 다시금 도전정신과 의지를 불태울 있는 기회를 제공해 것이다.

올해는 정주영 명예회장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불굴의 개척자 정주영 회장의 어록과 에피소드를 한눈에 있는 『정주영은 살아있다』는 격랑 속에 빠진 한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구원투수로 다가올 것이라 조심스레 점쳐본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송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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