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 외부 6명·내부 5명 등 총 11명 압축

[한스경제 이성노] 포스코가 차기 회장 후보군을 11명으로 압축했다고 13일 밝혔다. 동시에 항간에 떠도는 '정치 연관설', '특정 후보 내정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가 12일 6차 CEO 승계 카운슬을 개최하고 차기 회장 후보를 외부 6명, 내부 5명 등 총 11명으로 압축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포스코 CEO 승계 카운슬(이하 승계 카운슬)은 12일 제6차 회의를 개최해 내부 및 외부 후보자에 대한 검토를 이어 갔다고 13일 밝혔다. 

승계 카운슬은 후보자 추천을 의뢰한 30여개 주주사 가운데 1개사 만이 후보자를 추천함에 따라 검토 대상 외부 후보자의 풀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에따라 서치펌에 후보자를 추가로 발굴해 줄 것을 요청했고, 후보를 추가로 추천받아 검토 대상 외부 후보군을 11명으로 확대했다.

승계 카운슬에서는 전체 사외이사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개최해 외부후보자를 11명에서 6명으로 압축하는 과정을 거쳤다. 내부의 육성된 후보군에서도 5명으로 압축해 총 후보군을 11명으로 확정했다. 

다음 승계 카운슬 회의에서는 잠정 선정된 외부 후보자와 내부 후보자를 종합해 5명 내외의 심층 면접 대상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승계 카운슬에서는 "현재 CEO 승계 카운슬에서는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와 방법을 통해 100년 기업 포스코를 이끌어나갈 유능한 CEO 후보를 선정하고 있다"며 "일부 언론에서 정치권 연관설, 특정 후보 내정 혹은 배제설 등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을 무분별하게 보도하는 경향이 있어 CEO 후보 선정작업에 악영향을 초래할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서 "후보들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공정성을 저해할 수 있는 추측 보도는 자제해 줄 것을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승계 카운슬은 내·외부 차기 회장 후보군 11명의 서류 심사를 거쳐 심층 면접 대상자를 5명으로 압축한 뒤 이달 안으로 최종 후보 1명을 선정한다. 이어서 다음 달에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해 차기 회장 선임을 확정할 예정이다. 임시 주주총회는 일정상 8월까지 개최해야 하는데 다음 달 27일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차기 회장 선출 절차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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