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재개발 계획이 또다시 반려됐다. 다만 일부 항목에서는 진전이 보였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14일 도시계획위원회 소위원회에서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안을 재심의하라고 결정했다.

서울시 강남구 은마아파트. 사진=연합뉴스

앞서 은마아파트는 지난 3월에도 도계위 소위원회 심의에서 재개발 보류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기반 시설과 경관계획 등 문제 때문이다.

이번에도 서울시는 특별건축구역 지정을 위한 경관 계획과 공공보행통로변 시설 계획을 문제삼았다. 남부순환로변 상가 활성화 계획도 보완을 요구했다.

단 은마아파트 재개발 추진위원회가 2016년 9월 선정했던 국제현상계획안 인정, 기부채납비율, 교통계획 수용 등에서는 일부 합의도 이뤄졌다.

서울시는 빠르면 다음달 은마아파트 재개발 정비계획안을 다시 도계위 소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한편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안은 이번으로 벌써 4번째 논의 됐다. 당초 추진위는 49층 계획을 내놨지만, 서울시의 반대와 주민 투표를 통해 35층으로 수정되는 등 합의에 가까워지는 중이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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