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멕시코에 발목 잡힌 독일... F조 한국의 운명은
[월드컵] 멕시코에 발목 잡힌 독일... F조 한국의 운명은
  • 김의기 기자
  • 승인 2018.06.18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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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조 독일, 멕시코에 0-1 패배 덜미/사진=독일 축구협회 SNS
F조 독일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멕시코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펼치고 있다/사진=독일 축구협회 SNS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독일이 조별리그 1차전에서 패하며 한국이 속한 F조는 혼돈 속으로 빠져들었다. 

독일은 17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1차전에서 북중미의 멕시코(15위)에 0-1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독일은 전반 35분 멕시코의 신예 공격수 이르빙 로사노(23ㆍPSV 아인트호벤)에게 기습적인 선제골을 허용한 뒤 총력전에 나섰지만 철옹성 같은 멕시코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독일이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하면서 F조는 그야말로 ‘죽음의 조’ 양상으로 흐를 가능성이 커졌다. 독일이 3전 전승으로 독주할 것으로 예상하고 조 2위를 노리는 현실적인 16강 진출 셈법을 구상했던 한국 축구대표팀의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 1차전에서 덜미를 잡힌 독일은 이제 남은 두 경기(스웨덴, 한국전)에서 승리하기 위해 총력을 다 하는 수밖에 없다. 대어를 낚은 멕시코도 기세를 살려 내친 김에 조 1위를 노릴 가능성이 커졌다. 

더욱이 F조 2위는 16강전에서 E조 1위를 만난다. E조에는 또 다른 우승후보 브라질이 있다. 브라질은 비록 17일 첫 경기에서 스위스와 1-1 무승부에 그치기는 했으나 조 1위로 올라설 확률은 여전히 높게 점쳐진다. 16강 이상을 노리는 멕시코와 독일 모두 브라질을 피하기 위해 조 1위 사수를 위해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이제 멕시코와 독일을 차례대로 상대해야 할 한국으로서는 크나 큰 악재다. 

F조 독일, 멕시코에 0-1 패배/사진=2018 러시아 월드컵 SNS
멕시코 신성 공격수 로사노가 독일에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사진=2018 러시아 월드컵 SNS

우선 한국은 3차전 독일전보다 오는 23일 밤 12시(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열리는 멕시코와 2차전 준비에 전념해야 한다. 멕시코 입장에선 한 수 아래 한국을 제물 삼아 조별리그 2연승과 함께 16강 진출 조기 확정을 노리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가 돼 버렸다. 특히 뚜껑을 열어본 결과 멕시코는 예상을 뛰어넘는 탄탄한 전력을 선보여 막강한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멕시코에 1승 혹은 최소 1무를 노렸던 한국으로서는 험난한 가시밭길이 예고된다. 

멕시코 대표팀의 정신적 지주이자 5회 연속 월드컵에 출전한 라파엘 마르케스(39ㆍ아틀라스)는 “우리가 꺾은 독일은 지난 대회 챔피언이다. 오늘의 느낌을 갖고 한국전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독일을 이끄는 요하임 뢰브(58ㆍ독일) 감독 역시 멕시코전 패배 후 FIFA와 인터뷰에서 “1차전에서 패했으나 팀은 흔들리지 않는다. 다음 경기에서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독일은 반드시 조별리그를 통과할 것”이라며 심기일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멕시코가 독일을 잡은 것은 한국으로서 절대 좋은 소식이 아니다. 멕시코의 전력이 예상보다 더 강한 것으로 지금 나타나고 있다. 멕시코의 11명 모든 선수들이 톱니바퀴처럼 조직적으로 움직였기 때문에 결국은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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