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철./사진=연합뉴스

정봉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을 향해 발언한 방송 장면이 눈길을 끈다.

2017년 5월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에서 정 전 의원은 "양 전 비서관이 청와대에 안 들어가면 비선실세가 된다"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에 가서 당당하게 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양정철 전 비서관과 오랜 친구다. 아주 괜찮은 사람이다"라며 "양정철에게 청와대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권했고,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에 있기까지 가장 애를 많이 쓴 사람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민 갈 생각까지 할 정도로 완강히 버티고 있다"며 "양정철 전 비서관의 정치 감각으로는 국내에 있으면 비선실세가 된다. 청와대에 들어가서 실력으로 평가받으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양 전 비서관은 같은달 15일 "제 역할은 여기까지다. 멀리서 그 분(문재인 대통령)을 응원하는 시민 중 한 사람으로 조용히 지내겠다"며 2선 후퇴를 선언했다.

이슈앤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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