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양지원] 배우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 주연 영화 ‘공작’이 8월 8일 개봉을 확정했다.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극이다.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군도:민란의 시대’를 연출한 윤종빈 감독 신작이다.

2018년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인 ‘공작’은 북으로 홀로 잠입했던 스파이, 암호명 ‘흑금성’을 통해 남과 북 사이에 적국으로서 실재했던 긴장감과 같은 민족으로서 느껴지는 복잡미묘한 감정을 실감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얻었다.

공개된 티저포스터는 북으로 간 스파이 흑금성으로 분한 황정민이 신분을 위장한 채 적의 한가운데에서 은밀하게 움직인다. 북적이는 베이징 시장 골목에서 주변을 경계하며 누군가의 전화를 받는 흑금성의 모습을 담은 포스터는 북핵 실상 파악을 위해 북의 고위층으로 잠입해 그들의 신뢰를 얻어 정보를 캐내라는 지령을 받은 그의 비밀스러운 움직임을 담았다.

북경 시내에 우두커니 서 있는 흑금성의 모습을 담은 포스터는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오랜 시간 외롭고 고독한 싸움을 이어나가야 하는 스파이의 복잡한 내면을 암시해 앞으로 펼쳐질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북으로 간 스파이 암호명 흑금성 역을 맡은 황정민을 비롯, 북의 외화벌이를 책임지고 있는 대외경제위 처장 리명운 역 이성민, 흑금성에게 공작전을 기획하고 지시하는 남측의 국가안전기획부 해외실장 최학성 역 조진웅, 북경 주재 북의 국가안전보위부 과장 정무택 역 주지훈의 앙상블에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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