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대회 우승을 노리는 경주마 '검빛강자'/사진=한국마사회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이상엽] [관심경주] 24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9경주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오는 24일 제29회 스포츠조선배가 개최된다. 이번 경주는 3세 이상의 경주마가 출전하며 2000m 장거리 대결이다. 제9경주로 오후 4시 40분에 시작된다.

이번 대회는 2등급 국산 경주마만 출전해 숨겨진 실력자를 발굴한다는 의미가 있다. 지난 대회 우승마 ‘검빛강자’를 포함해 2017년 최고 이변으로 꼽혔던 ‘코리안오크스(GⅡ)’ 우승마 ‘제주의하늘’도 출전을 알렸다. 우승이 기대되는 경주마를 소개한다.

 

▶검빛강자(거, 5세, 한국, R77, 송문길 조교사, 승률 37.5%, 복승률 37.5%)

전년도 우승마로 지난해 2월부터 6월까지 4연승을 내달리며 국산마의 차세대 주자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9월부터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긴 회복 기간을 가졌다. 지난 4월 복귀를 알렸지만, 11두 중 8위에 그쳐 실망스러운 성적을 보였다.

 

▶제주의하늘(암, 4세, 한국, R67, 박대흥 조교사, 승률 33.3%, 복승률 50.0%)

작년 6월 ‘코리안오크스(GⅡ)’에서 깜짝 우승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당시 비인기마였지만, 김혜선 기수에게 여성 최초의 대상경주 우승이라는 영광을 선사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암말이기 때문에 부담중량의 이점이 있다. 출전마 중 낮은 편인 53kg을 배정 받았다.

 

▶스페로(수, 4세, 한국, R78, 심승태 조교사, 승률 25.0%, 복승률 56.3%)

‘해마루’, ‘구만석’ 등 걸출한 국산마를 배출한 ‘비카’의 자마다. 혈통을 입증하듯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순위 상금을 획득했다. 올해 참가한 2월과 3월, 두 경주에서 우승해 이번 대회에서 3연승을 노린다.

 

▶골든게이트(거, 4세, 한국, R74, 우창구 조교사, 승률 29.4%, 복승률 58.8%)

작년 9월 ‘HRI 트로피’ 특별경주에서 ‘구통사’, ‘싱그러운검’ 등 강자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며 2등급으로 승급했다. 지난해 4월부터 최근 10번의 경주에서 모두 순위 상금을 탈 만큼 기본능력이 출중하다. 이번 경주의 복병마로 꼽힌다.

이상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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