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상반기 경륜 왕중왕전이 오는 29일부터 광명 스피돔에서 개최, 우수급과 특선급 상위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다/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이상엽] 2018 시즌 상반기 최강자를 가리는 ‘서울올림픽 30주년 기념’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경륜 왕중왕전이 오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광명스피돔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상반기 성적을 기준으로 선발된 우수급 각 상위 35명, 특선급 상위 28명이 총출동한다. 특히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특선급은 정종진, 신은섭, 정하늘, 황인혁, 이현구, 박병하, 윤민우, 박용범 등 현 경륜 최강자들은 물론 최래선, 강호, 강준영, 김민준, 정해민 등 신흥 강자들이 대거 출전하는 만큼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우승후보 0순위는 단연 정종진이다. 2017 시즌 왕중왕전에서는 박용범의 견제를 이겨내지 못하고 우승을 정하늘에게 내주었지만, 이후 경륜 최초 50연승 달성과 그랑프리 우승으로 현 경륜 최강자임을 입증해 오고 있다. 정종진은 왕중왕전과 궁합도 좋다. 지난해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2015년과 2016년 연이어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신은섭, 정하늘, 황인혁은 정종진의 독주를 막을 대항마다. 신은섭은 지난 2월 열린 제24회 스포츠서울배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정하늘은 지난 4월 열린 스포츠조선배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동서울팀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 황인혁도 최근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어 성낙송이 빠진 도전자 자리를 충분히 메워주고 있다.

이번 특선급 왕중왕전에서는 22, 23기 신예들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22기에서는 최래선, 강준영, 김민준, 정해민이 출전하는데 데뷔 2년차를 맞는 이들이 이번 대회를 계기로 최강자 반열에 오를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올 시즌 데뷔한 23기 중에서는 강호가 최초로 왕중왕전에 출전한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이자 아마추어 최강자답게 데뷔 6개월 만에 경륜 최강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강호가 상반기 최고의 빅매치인 왕중왕전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모아진다.

이외에 전통의 강자 박용범, 이현구, 박병하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최근 성적은 다소 주춤하지만 3명 모두 SS반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고, 연말 그랑프리 챔피언을 차지한 경험이 있어 모두 자력으로 우승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이상엽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