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솔이] 코스피가 22일 전일 대비 19.39포인트(0.83%) 오른 2357.2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일 보다 14.75포인트(0.63%) 내린 2328.08포인트로 출발한 뒤 장중 2320.76까지 하락했다. 지난해 9월 6일 장중 저점 기준 2314.31포인트를 기록한 뒤 9개월 만에 최저치였다. 이후 외국인의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56억원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90억원, 24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는 미·중 무역전쟁 위기감과 달러 강세 여파로 상승과 오가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단기간에 자금이 유출됐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장 초반 2320선까지 지수가 하락하면서 마지노선 심리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날 지수 상승을 견인한 건 전기가스업(4.71%)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전력은 전기료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6.08% 올랐다. 의약품(2.69%), 서비스업(1.91%), 보험(1.31%), 유통업(1.08%) 등도 강세를 보였다. 증권(-1.47%), 종이·목재(-1.39%), 섬유·의복(-1.08%), 통신업(-0.10%)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LG화학(-1.85%)을 제외한 대부분이 강세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1일 증권선물위원회가 금융감독원에 기존 조치안을 보완해줄 것을 요구한 영향으로 5.42% 급등했다. 네이버(NAVER)(3.43%), 삼성전자(0.43%), SK하이닉스(1.13%), 셀트리온(1.20%), 삼성전자우(0.81%), POSCO(포스코)(1.33%), 현대차(2.36%), LG생활건강(2.14%) 등역시 상승세였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보다 4.05포인트(0.49%) 상승한 830.27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481억원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이 319억원, 외국인은 152억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제약·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2.39%), 신라젠(1.27%), 메디톡스(0.49%), 바이로메드(0.43%), 에이치엘비(1.55%), 셀트리온 제약(4.21%), 펄어비스(5.27%) 등이 올랐다. 나노스는 3.49% 하락했다. 미디어주 CJ E&M은 CJ오쇼핑과의 합병 기대감에 2.31% 상승했으나 자회사 스튜디오 드래곤은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3.27% 내렸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5.4원 하락한 1107.4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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