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레전드편으로 회자되는 ‘사이코패스-그들은 누구인가’ 방송분이 주목받는다.

2005년 방송된 해당 회차에서는 사이코패스 연쇄살인자 엄여인이 등장했다.

뛰어난 미모의 소유자로 알려진 엄여인을 피해자와 지인들은 '천사'로 기억했다. 하지만 엄 여인은 첫번째 남편, 두번 째 남편 모두 사망하고 자신의 엄마와 친오빠도 실명 상태에 이르게 했다. 수면제를 투여한 뒤 바늘로 눈을 찔러 실명시키고 남편의 배를 칼로 찌르는 등 극악무도한 살해 수법을 사용했다. 엄여인은 첫 번째 남편과 재혼한 남편이 기이하게 죽은 사실을 의심하는 가족들까지 모두 살해했다.

엄여인은 경찰에 체포된 후 첫 진술에서 보험금을 타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으나 금전적 관계가 없는 가사도우미 집에 방화를 일으켜 가사도우미의 남편을 숨지게 했다. 또 형량을 줄이기 위해 마약중독이라고 변명했지만 정작 피검사에서는 마약성 분이 나오지 않았다.

또한, 당시 사이코패스 테스트를 받은 엄여인은 진단 기준 40점 만점에 40점을 기록했다. 연쇄살인범 유영철조차 사이코패스 테스트에서 40점 만점에 28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엄여인에 대해 "사이코패스 테스트 결과 엄여인은 모든 기준에 전부 만점이었다. 이건 굉장한 것"이라며 "엄여인 경우는 희귀한 케이스"라고 평가했다.

이슈앤뉴스팀 onlinenews@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