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배우 서강준이 허당 남신 매력으로 월요병을 잊게 만들었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2 월화극 '너도 인간이니'에서는 인간 세상을 데이터로 배운 로봇 남신Ⅲ(서강준)가 강소봉(공승연)의 꼬봉 로봇이 되는 과정이 그려졌다.

남신Ⅲ는 예나(박환희)와 결혼을 거절하기 위해 소봉에 키스했다. "기분이 풀릴 때까지 실컷 부려먹어요. 강소봉씨가 날 도와준 것처럼 나도 도와줄게요"라고 했지만, 소봉은 남신Ⅲ를 버려둔 채 자리를 떠났다.

결국 남신Ⅲ가 강소봉의 '꼬봉 로봇'이 되기로 합의하며 변화를 맞았다. 운동하는 소봉이 넘어지자 자신의 등을 내어주는가 하면, 종길(유오성)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둘이 더욱 붙어 다니라는 영훈(이준혁)의 지시에 소봉 옆에 딱 붙는 남신Ⅲ의 모습이 설렘을 자아냈다. 

남신Ⅲ는 소봉에게 '꼬봉 로봇'이었지만 영훈에게는 '치유 로봇'이었다. 인간 남신을 지키고자 하는 지영훈(이준혁)의 지친 마음을 다독여 준건 다름 아닌 로봇 남신Ⅲ였다. "피곤한 하루 끝 시원한 맥주. 광고에서 봤어요"라며 영훈에게 위로를 건냈다.

남신Ⅲ는 체육관 사람들에게 소봉과 키스를 한 사실을 털어놨다. 소봉이 화를 내자, 남신Ⅲ는 "나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했나요? 내가 좋아졌어요?"라고 물었다. 소봉은 아무런 감정이 없다고 단호하게 말하며 남신Ⅲ에 키스해 긴장감을 높였다.

서강준은 회를 거듭할수록 물오른 연기를 선보였다.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남신Ⅲ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해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매주 월, 화 10시 방송.

사진=판타지오 제공

최지윤 기자 plain@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