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스타 알베트로, 다니엘(독일), 기욤이 매니지먼트 둥지를 틀었다.

알베르토 몬디, 다니엘 린데만, 기욤 패트리 세 사람은 종합편성채널 JTBC가 설립한 매니지먼트사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연예 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JTBC는 종편 방송사 중 최초로 매니지먼트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 이들에 대한 관리를 맡는다. 방송 일정 정리뿐 아니라 광고 계약, 강연 등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펼칠 계획이다. 유명 스타들의 매니저들이 최근 이 쪽으로 합류한 것도 이 때문이다.

JTBC는 기존 연예 매니지먼트 회사와 달리 이들 세 명을 육성하는 ‘인큐베이팅(Incubating)’의 성격이 강하다. JTBC ‘비정상회담’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등을 통해 한국 연예계에 진출한 이들이 훨씬 전문적이고 한국 정서에 맞는 스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목적이 강하다. 앞서 CJ E&M이 Mnet 오디션프로그램 ‘슈퍼스타K’ 우승자 및 출연자들을 1년 가량 전속계약 형태로 관리하는 시스템과 유사하다.

JTBC는 이들 세 명을 비롯한 외국인들이 자사 프로그램을 통해 인기를 모은 뒤 여러 방면으로 진출하는데 제약이 뒤따르자 아예 회사를 차려 지원하기로 했다. 이미 샘 오취리, 장위안 등이 소속사를 찾은 뒤 영화, 광고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비정상회담 등에 출연 이후 이들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소속사가 없어 출연 프로그램에서 이들을 연결해주는 등 불편함이 컸다. 이번 계약 체결 이후 외국인 방송인들은 안정적인 일정 관리를 받을 수 있고 제작진은 프로그램에만 신경을 쓸 수 있어 서로 윈윈이 됐다”고 말했다.

JTBC는 외국인들 외에 매니지먼트를 필요로 하는 기존 연예인들에 대한 계약도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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