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김원태 기자] 수원시는 정조대왕과 인연이 있는 ‘역사 수목’(歷史 樹木)인 버드나무와 소나무, 느티나무를 증식해 녹지 조성에 활용키로 했다.

이 세 나무들은 나무를 사랑했던 조선시대 정조대왕이 현륭원(사도세자의 묘)과 용주사 일원, 지지대고개, 화성행궁 정문 신풍루 앞 등 수원시 곳곳에 심은 나무들이다.

앞서 지난 5월 국립생물자원관과 ‘버드나무 삽수지원에 따른 협의’를 한 수원시는 국립생물자원관 지원을 받아 꽃가루가 날리지 않는 버드나무 수나무 삽수(꺾꽂이) 6600본을 증식할 계획이다.

종류는 갯버들 2200본, 키버들 1750본, 버드나무 2650본이며, 증식은 2019년 12월까지 진행된다.
소나무 후계목(後繼木) 증식은 2016년 10월부터 국립산림과학원 유전자원부와 경기도산림연구소 협조를 얻어 진행중이다.

시는 노송지대 소나무 유전자(DNA)를 분해, 2020년까지 노송 후계목 200주를 증식한다. 화성행궁 정문 앞에 있는 느티나무는 내년에 증식을 추진한다.

윤재근 시 녹지경관과장은 “정조대왕과 인연이 있는 버드나무, 소나무, 느티나무를 증식해 2020년 이후 녹지를 조성할 때 활용할 계획”이라며 “역사 수목 증식·활용은 수원시를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수원=김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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