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한국·일본 임상 통해 효능·안전성 데이터 확보
주사편의성 향상…생산성 높인 배양공정 통해 원가 절감
LG화학 연구원/사진제공=LG화학

[한국스포츠경제=김지영 기자] LG화학은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유셉트’의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유셉트는 미국 암젠이 개발한 ‘엔브렐’ 바이오시밀러(복제약)다. △류마티스 관절염 △건선성 관절염 △축성 척추관절염 △건선 치료제로 국내 허가를 받았다.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는 환자들이 스스로 주사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LG화학은 주사편의성 향상을 위해 ‘오토인젝터(Autoinjector)’를 도입했다. 오토인젝터는 주사 부위에 제품을 대고 살짝 힘을 주면 약물이 자동으로 투여되는 방식이다.

또한 오리지널 의약품보다 얇은 주사침을 적용했다. 이는 통증 감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제품은 한국과 일본 환자 370여명을 대상으로 52주간 장기 임상을 진행했다. 국내 임상에는 186명이 참여했으며 이를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오리지널 의약품에서 유셉트로 전환 시 유효성을 알아보기 위한 추가 임상에서도 100주차까지 효능이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확보한 임상데이터와 주사편의성 향상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생산성을 높인 배양 공정을 구축해 제조원가를 낮췄다”며 “이를 통해 환자의 약제비 부담을 덜고 치료접근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셉트는 지난 5월 일본에서 먼저 출시됐다. 유셉트 외에 엔브렐 국내 바이오시밀러는 한화케미칼의 다빅트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브렌시스가 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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