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해외 거래소 공조로 탈취 예상 코인 차단해 피해 줄여
회원 대상 '수수료 무료' 이벤트도 진행
서울 중구에 위치한 빗썸 거래소 모습./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허지은 기자] 최근 해킹 피해를 입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이 해킹으로 잃은 가상화폐 탈취 규모를 190억원으로 수정 공지했다. 해킹 직후 공개한 350억원에서 약 160억원 줄어든 규모다. 빗썸 측은 지속적인 피해 복구 작업을 통해 피해 규모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빗썸은 28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사고 직후인 20일 가상화폐 탈취 피해 규모를 약 350억원으로 공지했으나 이후 복구 작업을 통해 약 19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암호화폐(가상화폐) 재단과 전세계 가상화폐 거래소와의 협업으로 탈취될 것으로 예상됐던 금액 중 일부를 보존하는 과정에서 피해 규모를 줄일 수 있었다는 게 빗썸 측의 설명이다.

빗썸이 공개한 피해 내역을 보면 비트코인(BTC) 약 138억원어치를 포함해 리플(XRP·27억원), 이더리움(ETH·10억원), 비트코인캐시(BCH·5억5000만원), 골렘(GNT·3억4000만원) 등을 비롯해 약 190억원의 가상화폐가 도난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빗썸 관계자는 “이번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추가 피해 방지와 피해금액 회수 작업을 계속해서 진행할 에정”이라며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입금을 즉각 중단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빗썸은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겪는 고객을 대상으로 보상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모든 회원을 대상으로 이날 오후 4시 40분부터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거래 수수료 무료 쿠폰을 매일 한 장식 지급하기로 했다.

출금중단 보상신청을 접수한 회원에 한해서는 보상 접수일로부터 회원별 가상화폐 보유 현황을 파악해 연이율 10%에 상응하는 금액을 일할로 계산해 지급하기로 했다. 지급은 금액에 상응하는 가상화폐로 진행될 예정이다. 출금중단 보상신청은 빗썸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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